고속도로 교통사고 원인 2위는 ‘졸음운전’…1위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5일 13시 59분


최근 3년 동안 명절 연휴에 발생한 고속도로 교통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운전 중에 한눈을 파는 '주시 태만'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가 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민홍철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 명절 연휴 기간 동안 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전국 31개 고속도로 노선에서 모두 16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주요 원인으로 운전 중 다른 일을 하느라 앞을 잘 못 본 '주시 태만'이 61건으로 가장 많은 37.8%를 차지했다. 이어 '졸음운전' 18.6%(30건), '과속운전' 17.4%(28건), '운전자 기타 과실' 8.1%(13건), '안전거리 미확보' 7.5%(12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 전체 161건 가운데 운전자 과실에 의한 교통사고가 144건으로 전체 교통사고 원인의 89.4%를 차지했다.

민 의원은 "과거에는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많았는데 갈수록 운전 중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시청이나 휴대전화 사용 등에 따른 사고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고속도로별 교통사고 발생 건수를 보면 경부선에서 32건(19.9%)으로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영동선 17건(10.56), 중앙선 12건(7.5%)이 뒤를 이었고, 남해선, 서해안선, 중부내륙선이 각각 11건(6.8%)으로 조사됐다.

사망자는 전체 16명 가운데 경부선이 8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당진영덕선이 3명이었고 서울외곽선, 서해안선, 중앙선이 각각 1명이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추석#교통사고#졸음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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