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외수가 '국민 건강' 차원에서 담뱃값을 인상해야 한다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주장에 대해 "용왕님 토끼 간 씹다 어금니 부러지는 소리"라고 비판했다.
이외수 작가는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국민 건강을 위해 담뱃값 올린다는 주장은 용왕님 토끼 간 씹다 어금니 부러지는 소리입니다. 한마디로 믿기 어렵다는 얘기지요"라고 지적했다.
이어 "진실로 정부가 국민건강을 그토록 염려하신다면 깔끔한 정치로 국민 스트레스나 좀 줄여 주시지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최 부총리는 10일 담뱃값 인상 관련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나라 남성 흡연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 수준이고 청소년 흡연도 걱정되는 상황에서 담배가격은 너무 낮다"며 "국민 건강 차원에서 보건복지부가 (인상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인상 수준이나 시기를 빠른 시일 안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11일 '종합적 금연대책'을 발표, 내년 1월부터 담뱃값을 2000원 인상키로 최종 결정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담배 포장지에 혐오그림을 표기하는 것을 의무화하기로 결정했다.
담뱃값 인상으로 늘어난 세수는 건강증진지원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담뱃값 인상. 사진=동아일보 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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