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산부인과서 신생아 2명 중화상 사고, 인큐베이터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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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9월 12일 18시 27분


안동 산부인과 신생아 화상 사고. 사진=동아일보 DB
안동 산부인과 신생아 화상 사고. 사진=동아일보 DB
안동 산부인과 신생아 화상 사고

안동의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신생아 두 명이 인큐베이터 안에서 중화상을 입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아기들은 인큐베이터 안 전기 매트 오작동 때문에 화상을 입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2일 경북 안동시보건소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안동의 A산부인과 병원에서 이모 씨(29)의 딸이 인큐베이터 안에서 중화상을 입었다.

전날 오전 제왕절개로 태어나 인큐베이터로 옮겨진 이 씨의 딸은 체온 유지를 위해 깔린 전기매트에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아기가 청색증이나 패혈증 증상을 보여 큰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고 통보했지만, 이 씨 부부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뒤 "등과 엉덩이 등에 화상을 입은 것 같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후 서울의 화상전문병원으로 향한 이 씨 부부는 딸이 등과 엉덩이에 4도 이상의 화상을 입었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 씨 부부의 항의를 받은 안동의 A산부인과는 신생아 체온 유지를 위해 인큐베이터 안에 깔아 놓은 전기매트가 오작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또한 병원 측은 인큐베이터 안에 있던 또 다른 신생아도 화상을 입었다고 밝히며, 과실을 인정하는 내용의 각서를 이 씨 부부에게 전달했다.

안동시 보건소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안동 산부인과 신생아 화상 사고. 사진=동아일보 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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