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9월 세계 처음으로 유기농산업엑스포를 치르는 충북 괴산군에 유기농업과 연계한 휴양단지가 들어선다.
괴산군은 16일 민간기업인 ㈜비에프엘, ㈜준코 등과 ‘보광산 천연 유기농 힐링파크’ 조성사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이 사업은 비에프엘, 준코가 공동출자해 설립한 농업법인 어울림(가칭)이 괴산군 소수면 소암리 보강산 일대 2만2900여 m²에 2018년까지 245억 원을 투자하는 것. 이곳에는 캠핑장과 푸드마트, 오가닉 치유센터, 유기농업 체험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괴산군은 힐링파크가 조성되면 지역의 유기농업과 6차 산업이 연계해 농가 소득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군은 이 사업 추진에 필요한 인허가, 기반시설 구축 등의 각종 행정 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괴산군 관계자는 “㈜준코는 80만 명의 직영매장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참살이(웰빙) 추세에 맞는 유기농 힐링파크를 조성하면 휴양 관광객 유입으로 지역의 유기농업과 관광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첫 유기농엑스포는 ‘생태적 삶-과학이 시민을 만나다’를 주제로 2015년 9∼10월(30일간) 괴산군 일원에서 열린다. 기획재정부는 이 행사를 국제행사로 승인했다. 충북도는 2012년 3월 세계유기농업학회(ISOFAR) 엑스포위원회와 괴산 개최를 확정짓는 본협약을 체결했다. ISOFAR는 2003년 창립했으며 현재 128개 나라가 가입해 있다.
괴산엑스포에서는 10개의 주전시관이 설치 운영된다. ISOFAR는 전시관 설치를 위해 지금까지 연구해온 유기농에 관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정보자료를 충북도에 제공하고, ISOFAR의 로고 사용권한도 충북도에 위임하기로 했다.
2007년 전국 처음으로 친환경농업군(郡)을 선포한 괴산군은 600여 농가(재배면적 500ha)가 친환경 인증을 받는 등 유기농 중심지로 성장했다. 충북도는 유기농엑스포 개최를 통해 입장료 수입과 농특산물 판매 등 직접소득 450억 원, 지역브랜드 상승 등 간접비용 1386억 원 등 총 1836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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