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강원 특산품을 전시 판매하는 상설매장이 만들어진다. (사)강원무역창업연구원은 러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확보를 위해 블라디보스토크 도심에 강원 특산품 상설매장을 연내에 열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해외 상설매장은 일본 돗토리 현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이어 세 번째다.
블라디보스토크 상설매장에는 강원 도내 기업들이 생산한 제품 가운데 러시아에서 품질 인증을 받은 김치와 찐빵, 감자크로켓, 오징어젓갈 등 먹을거리 중심의 특산품이 전시 판매된다. 얼굴 피부미용을 위한 마스크팩도 판매할 예정이다.
앞서 강원무역창업연구원은 10∼12일 블라디보스토크 시 중앙광장에서 열린 ‘2014 러시아 국제 농수산식품 박람회’에 강원도환동해본부, 동해시, 강원도특산품수출협회와 공동으로 참가해 9만 달러의 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11일 블라디보스토크 시 키베르마켓에서 도내 10개 기업이 참가한 ‘강원도 수산식품 홍보특판전’을 열어 2만3000달러(약 2400만 원)어치의 제품을 판매하기도 했다.
강원무역창업연구원은 상설매장 개장을 위해 5년 동안 준비했다. 재원 마련과 입지 확보, 참여 기업 및 판매품목 선정 등에 상당히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엄광열 강원무역창업연구원장은 “현지에서도 인증을 받은 제품인 만큼 강원 특산품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다. 동해안 DBS크루즈를 이용해 물류비용 절감 효과도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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