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세계해양포럼, 부산 해운대서 17일 개막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17일 03시 00분


각국 기업대표-전문가 2000명 참석

‘변화의 파도를 넘어 기회의 바다로’를 주제로 지난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7회 세계해양포럼. 동아일보DB
‘변화의 파도를 넘어 기회의 바다로’를 주제로 지난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7회 세계해양포럼. 동아일보DB
해양 이슈를 논의하고 미래핵심 산업으로 가치를 공유하기 위한 세계해양포럼이 17∼19일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산업협회가 공동 주최한다. 세계 유수 해양 관련 기업 대표, 국제기구 관계자, 전문가 등 2000여 명이 참석한다. 올해로 8회째인 포럼의 주제는 ‘글로벌 해양 경제의 새로운 도전’이다. 올해 행사의 특징은 재미있으면서도 비즈니스 중심의 의미 있는 행사, 국제적인 관심을 끌 수 있는 주제, 일반인에게도 흥미로운 이슈 전달 등 세 가지.

17일 기조연설에 나서는 미국 에너지 업체인 넥스트디케이드 최고경영자(CEO)이자 셰일가스 분야의 권위자인 캐서린 아이즈브리너는 전문지식을 재미있게 풀어낸다. 살아있는 비즈니스 정보와 해양 이슈가 일상의 삶과 생명에 연결된다는 취지의 이야기들을 소개한다.

석유와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수입국인 한국이 앞으로 에너지 수송 이슈에 관해 어떤 선택을 할지 논의하는 ‘동아시아 에너지 전략’ 프로그램은 세계 에너지·해운업계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수입 에너지 루트의 97%를 차지하는 동중국해를 둘러싸고 중국과 일본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 에너지 수입을 기존 중동 중심에서 미국 캐나다 등으로 다변화할 경우 세계적인 기업들도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이슈다. 에너지 안보 문제도 얽혀 있다.

해양과 관련한 베스트셀러 작가가 기조연설자와 연사로 나와 일반인과 만난다. 물고기 대구(大口)를 통해 세계사를 독특하게 풀어낸 ‘대구 이야기’의 저자인 미국의 마크 쿨란스키가 개막과 동시에 기조연설을 한다. 소설가 김훈은 ‘자산어보 200년, 흑산을 말하다’를 주제로 해양인문학을 소개한다. 포럼 폐막식과 함께 ‘제8회 대한민국 해양대상 시상식’도 열린다. 051-461-4346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세계해양포럼#부산 해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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