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0주년을 맞은 DGIST. 올해부터 모집한 학부 과정으로 연구와 교육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DGIST 제공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세계 초일류 융복합 연구중심대학’의 꿈에 다가가고 있다. DGIST는 윤종용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1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DGIST는 2004년 국책연구기관으로 출범해 2011년 대학원 과정을 개설하고 올해 처음 학부과정 교육을 시작했다. 학부과정을 위해 올해 6월 3400억 원을 들인 학부 전용 건물을 완공했다. 1회 학부 신입생 168명은 전국 716개 고교에서 지원한 1800여 명 가운데 가능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선발했다.
‘융복합인재 꿈나무’인 학부 학생들은 3학년까지 전공 없이 기초과학과 철학, 공학, 리더십, 기업가 정신, 예체능을 배운뒤 4학년 때 DGIST 대학원 진학, 국내외 타 대학원 진학, 창업 및 취업, 비이공계 심화과정 등 4개 트랙으로 나눠 교육
받는다. 학생들은 졸업 때까지 등록금과 기숙사비를 전액 면제받으며 재학 중 세계 유명 대학에서 단기 연수를 한다.
DGIST는 최근 들어 연구에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 의료로봇을 개발했으며 고효율 태양전지, 벽을 투과하는 레이더를 개발해 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기술 이전도 활발해 이전료 수입뿐 아니라 8개 기술출자기업을 설립했다. 국내 최고 수준의 국가기초과학연구원(IBS) 식물노화수명연구단과 미국의 로런스버클리 국립연구센터 등을 중심으로 노벨상의 꿈을 키운다.
대구 달성군 비슬산 자락의 테크노폴리스에 들어선 DGIST는 터 66만 m²에 캠퍼스는 26만 m²다. 학부와 대학원을 합친 재학생은 431명, 교직원은 412명이다. 10주년 행사에서는 융복합 창조 문화와 소통을 통한 열린 문화, 사고의 다양성과 자유 존중 등 가치를 담은 문화헌장을 선포했다. 신성철 총장은 “지난 10년을 디딤돌 삼아 초일류 융복합 대학이라는 목표를 향해 구성원들이 모든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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