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 못할’ 결혼반대 이유? 男 “궁합” 女 “나이 차이”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18일 14시 43분


모르는 남녀가 만나 결혼에 이르기까지 숱한 어려움이 있다. 특별히 우리나라는 두 집안의 결합이라는 개념이 강해 부모의 반대가 큰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때론 납득하기 어려운 반대 이유도 있다. 이에 해당하는 건 어떤 게 있을까.

결혼정보회사 노블레스 수현은 18일 미혼남녀 892명(남성 434명, 여성 458명)을 대상으로 지난 2일부터 16일까지 '이해할 수 없는 결혼반대 이유'에 대해 설문했다며 그 결과를 소개했다.

남성은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6.3%가 '궁합'을 가장 이해 못할 결혼 반대 이유로 꼽았다.
설문에 참가한 미혼 남성 조모 씨(32)는 "직접 겪어보지도 않고 미신과도 같은 확인되지 않은 이유로 결혼을 반대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결혼을 결정한 당사자들의 의견보다 근거 없는 궁합이이 더 중요 하다는 것은 잘못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나이 차이'(26.2%), '외모'(13.5%), '경제력'(4%)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은 '나이 차이'를 첫손가락에 꼽은 응답자가 53.7%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설문에 참가한 미혼 여성 한모 씨(34)는 "사랑에는 국경도 나이도 없다고 하는 데 단지 나이 차이가 크다는 이유로 결혼을 반대 한다면 속상할 것 같다"며 "서로 잘 맞고 통하는 부분이 있다면 나이 차이는 그렇게 중요한 조건이 아니라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뒤 이어 '외모'(24.8%), '궁합'(16.9%), '경제력'(4.6%) 순으로 조사 됐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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