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가을축제 풍성
19∼21일 문경 동로면 오미자축제
20, 21일 대구 남산동 슈퍼카 전시
26일 안동선 국제탈춤페스티벌
경북 문경시 동로면 노은마을 주민이 오미자 선별 작업을 하고 있다. 이 마을은 축제를 앞두고 오미자를 수확하고 있다. 문경시 제공
지역 가을축제와 행사가 풍성하다.
19∼21일 경북 문경시 동로면 노은리 동로초교 일대에서 문경오미자축제가 열린다.
이곳 황장산 자락은 요즘 짙은 붉은색의 오미자 향기로 가득하다. 1990년대 초까지 문경은 오미자를 거의 몰랐지만 1996년부터 오미자를 본격 생산했다. 현재 재배 면적은 950ha, 연간 5100t가량을 생산하는 전국 최대 산지가 됐다. 2006년 정부의 ‘오미자 산업특구’로 지정돼 음료 등 다양한 가공식품을 생산한다. 연매출은 지난해 1100억 원가량이다. 공동 브랜드 레디엠(rediM·오미자로 붉게 물든 문경이란 뜻)은 2008년부터 올해까지 7년 연속 농림축산식품부의 대한민국 친환경 농산물 대상을 수상했다.
2005년부터 매년 수확철인 9월 중순에 오미자 축제를 연다. 수확 체험을 하고 저렴하게 오미자를 구입할 수 있다. 유성수 문경오미자생산자협회 대표는 “올해는 예년보다 기상 조건이 좋아 최고급 오미자를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경북 안동 낙동강변 탈춤공원에서 열린 국제탈춤 페스티벌에서 관광객들이 공연단을 따라 탈춤을 배우고 있다. 안동시 제공안동에서는 26일 국제탈춤페스티벌이 개막한다. 육사로(운흥동) 낙동강변 탈춤공원을 중심으로 하회마을 등에서 다음 달 5일까지 열린다. 주제는 사자도 춤추게 하는 신명나는 축제를 만든다는 의미로 ‘두근두근 사자’로 정했다. 중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멕시코 말레이시아 등 10개국 공연단과 국내 중요무형문화제 12개 공연단이 참가한다. 축제장 곳곳에서 탈놀이 즉석 공연과 관객이 무대에 직접 오르는 마당극 등 600여 개의 크고 작은 탈춤판이 벌어진다. 세계탈놀이경연대회에서는 전국의 탈춤꾼이 펼치는 기량을 볼 수 있다. 1997년 시작한 이 축제는 매년 100만 명가량의 관람객이 찾을 정도로 대표적인 탈춤 축제로 자리 잡았다.
20, 21일 대구 중구 명덕로(남산동) 자동차골목(약 500m)에서는 ‘모터 페스티벌’이 열린다. 올해 5회째. ‘이제는 자동차도 패션이다’를 주제로 평소 접하기 어려운 슈퍼카와 튜닝(개조)카, 캠핑카 등 60여 대를 전시한다. 이 골목에는 자동차용품점과 튜닝전문점 등 80여 개가 밀집해 있어 볼거리가 많다.
26∼28일 수성못 일대에서는 예술 동호인들이 꾸미는 ‘수성페스티벌’이 열린다. ‘호수 위의 예술, 맛있는 들안길’을 주제로 멀티미디어 불꽃쇼와 수상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대구의 대표적 음식타운인 들안길에서는 800m 김밥 말기와 김밥 소원탑 쌓기, 예쁜 김밥 만들기 경연대회 등이 열릴 예정이다.
19일 오후 2시 김천녹색미래과학관에서 개막하는 경북과학축전은 21일까지 과학탐구 서바이블과 창의과학체험 등 80여 가지 과학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개막 행사로 유명 마술사인 최현우 씨의 매직쇼가 열린다. 김천혁신도시(경북드림밸리)에 건립한 김천녹색미래과학관 개관식도 개막식에 맞춰 열린다.
안동시와 서부시장 상인회는 19, 20일 서부시장에서 안동간고등어축제를 연다. 간고등어 음식 전시 체험과 간고등어 운송 행렬, 노래자랑 등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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