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길 뚫려야 진짜 통합” 청주의 사통팔달論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22일 03시 00분


도심-우회도로 등 전구간 망라
도로개설 25개 사업안 마련… 19건은 631억 들여 공사중

‘4수(修)’ 도전 끝에 청주시와 청원군이 한 몸이 돼 7월 1일 출범한 ‘통합 청주시’. 2030년까지 인구 110만 명을 목표로 중부권 핵심도시로 발돋움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는 청주시가 이에 대비한 사통팔달의 도로망 구축에 나섰다. 현재 청주시가 진행 중인 도로 개설 사업은 총 25건. 올해 631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19개 사업을 추진 중이며, 6개 사업은 계속 사업으로 내년에 예산을 확보해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 3차 우회도로 조기 준공

청주 3차 우회도로는 9299억 원을 들여 청주 외곽(총 연장 42.35km)을 ‘링로드’ 형태로 연결하는 사업. 전체 구간은 남일면 효촌리∼흥덕구 휴암동∼청원구 오동동∼내수읍 구성리∼남일면 효촌리이다.

2001년 3월 6일 착공한 1구간(효촌∼휴암·11.4km)은 1월 개통됐다. 2구간(휴암∼오동·13.33km)은 현재 74%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올해 말 강상촌(휴암)∼강서교차로 구간 3.5km가 우선 개통되며, 2016년 9월까지 나머지 구간을 개통해 북부권 교통을 우회 분산시킬 예정이다. 3구간(오동∼구성·4.02km)은 2011년 5월 개통됐다. 구성∼효촌(13.6km) 개설사업인 4구간 사업은 구성에서 묵방(1.35km)까지는 현재 72%의 공정으로 올해 말 개통된다. 묵방∼효촌 구간(12.25km)은 2020년까지 공구별로 추진 중이며 2020년 준공된다. 3차 우회도로가 완전 개통되면 도심 교통체증 해소와 지역 균형발전이 기대된다고 청주시는 전망하고 있다.

○ 도심과 농촌 연결도로 구축 탄력

지난해 12월 착공한 청주역∼옥산 도로 확장 공사는 보상 등 5%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흥덕구 신촌동 광역매립장 입구에서 오송 연결도로까지 2.1km 구간에 620억 원을 들여 기존 왕복 2차로를 4차로로 넓히고 철도 건널목을 입체화하는 것. 올해 39억 원을 들여 보상을 진행 중이다. 앞으로 가옥 철거와 문화재 발굴, 철도 지장물 이설 등을 한 뒤 2017년 준공할 계획이다. 973억 원이 투입되는 산성∼낭성 간 도로(10.7km) 확장 공사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올해 12억 원을 투입해 보상을 진행하고 있다. 산성∼무성 구간은 2016년 12월에, 관정∼이목 구간은 2019년까지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 도심 도로망 확충도 활발


2016년까지 총 사업비 300억 원이 투입되는 강서 택지지구∼석곡 교차로(1.99km) 도로 공사가 대표적인 도심 도로망 구축 사업. 흥덕구 강서동 택지개발지구부터 석곡교차로까지로 올해 41억 원을 들여 보상과 터널 굴착을 마칠 예정이다. 상당구 수동에서 용담동(1.55km·터널 160m 포함)까지의 상당공원∼명암로 도로 공사는 61%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총 344억 원이 투입되고 내년 12월 준공된다. 제2순환로 서청주교∼송절교차로 공사(1.88km)는 총 사업비 442억 원을 들여 내년에 착공해 2017년 준공될 예정이다.

이 밖에 예술대∼율량2지구(0.62km), 덕천교∼새터초교(0.43km), 죽림동 하나노인병원∼3차 우회도로(0.7km), 율량 교차로 개선(0.6km) 등의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청주시가 추진 중인 도로 사업은 사통팔달의 교통흐름을 유도해 교통난 해소와 물류비용 절감으로 ‘일등경제 으뜸청주’를 실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청주시#청원군#우회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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