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속… 바다… 미래산업 공간정보 허브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23일 03시 00분


LX공사, 전담기관으로 탈바꿈… 2015년 국토정보공사로 사명 바꿔

LX대한지적공사 주최 도시건설 공간정보시뮬레이션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김동규 씨의 작품. 전북혁신도시를 대중교통환승체계와 첨단산업단지를 갖춘 인구 70만의 지방거점도시로 설계했다. LX대한지적공사 제공
LX대한지적공사 주최 도시건설 공간정보시뮬레이션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김동규 씨의 작품. 전북혁신도시를 대중교통환승체계와 첨단산업단지를 갖춘 인구 70만의 지방거점도시로 설계했다. LX대한지적공사 제공
지난해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LX대한지적공사(사장 김영표)는 지적측량과 공간정보산업을 담당하는 공공기관이다. 지적측량이 평면적(2차원) 개념이라면 공간정보는 입체적(3차원)이어서 미래성장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상뿐 아니라 땅속, 바다 등 사업범위가 무궁무진하다. LX공사는 내년 6월 한국국토정보공사로 이름을 바꾸고, 공간정보산업 전담 기관으로 탈바꿈한다.

정부와 LX공사는 정보기술(IT) 스마트기술을 공간정보와 접목해 다양한 신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LX공사가 최근 개최한 ‘심시티(Simcity)를 활용한 공간정보시뮬레이션 경진대회’도 그중 하나다. 이 대회에는 모두 1011명(418개 작품)이 참가해 3개 분야 9개 작품이 입상했다. 아무것도 없는 땅 위에 주택, 빌딩, 교통, 전기, 상하수도 등의 인프라를 계획해 새 도시를 짓거나 구도시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하도록 했다.

응용분야(전북혁신도시 부문) 최우수작에 선정된 김동규 씨(24·울산대)는 혁신도시를 인구 70만 명의 지방거점도시로 구현해 버스환승거점과 도시철도, 도시고속도로를 건설하고 기술집약적인 하이테크산업단지를 유치해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기본분야(전국 부문) 최우수작에 뽑힌 조원석 씨는 대구혁신도시의 부족한 녹지공간을 확충하고 신재생에너지를 공급하는 새로운 도시모델을 구현했다.

LX공사는 다음 달 임직원을 대상으로 공간정보시뮬레이션 경진대회를 열고 내년에는 대회 규모를 키워 국토정보 분야의 인재 양성과 전문가 발굴 창구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공간정보는 건물 위나 산속, 바다 밑의 정보를 파악해 3D 내비게이션 프로그램과 재난재해 인명구조, 문화재 복원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미래산업#공간정보#LX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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