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국립무형유산원 10월 전주에 문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24일 03시 00분


무형문화재 전승자-예술인 지원
1일부터 개원 축하 ‘열림 한마당’

한국과 세계 무형유산 보호 및 전승 활동을 담당할 ‘국립무형유산원’이 다음 달 1일 오후 5시 전북 전주에서 공식 개원한다. 전주 한옥마을 건너편인 서학동 옛 전북임업시험장 자리다. 문화재청이 설립한 이곳에는 공연장과 전시실, 아카이브(디지털 종합 기록 보관소), 교육공간을 갖췄다.

개원을 기념하는 ‘열림 한마당’이 다음 달 1일부터 12일까지 다양한 행사와 함께 진행된다. 안숙선 명창(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이 총감독을 맡아 개막식에 이어 오후 7시 축하음악회로 시작을 알린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처용무와 종묘제례악 공연이 펼쳐진다. 국악인 가야랑, 가수 안치환, 소프라노 김수현, 바리톤 오세민 등 대중 스타도 출연한다.

무형유산원은 전북도와 전주시를 대상으로 하는 시도무형문화재 지원 시범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지역 무형문화재 전승자나 문화예술인들과 협력망을 구축하고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할 방침이다. 김홍동 원장은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에게는 무형문화유산의 전승과 확산의 거점이 되고 국민에게는 무형문화유산을 즐기고 향유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주 한옥마을과 국립무형유산원을 잇는 인력거가 한시적으로 운행된다. 방문객을 위해 개원식 당일까지 매주 금∼일요일 오후 1∼6시 인력거를 운행한다. 인력거는 풍남문 광장을 출발해 경기전∼남천교∼국립무형유산원∼한벽당∼향교∼중앙초교 사거리 코스로 전주 한옥마을의 주요 시설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인력거는 2인승으로 무료.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국립무형유산원#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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