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사람들이 하나 둘 결혼할 때 축하하는 마음보다 씁쓸함이 느껴질 때, 지겹던 교복이 예뻐 보일 때, 늦게까지 노는 게 피곤하게 느껴질 때가 문득문득 있다. 바로 그 순간이 나이를 의식하는 순간이다.
23일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은 전국 20대에서 50대 이상까지 구직자 2,134명을 대상으로 나이를 의식하는 순간을 조사해 발표했다.
먼저 20대가 나이 의식하는 순간은 '늦게까지 노는 게 피곤하고 다음날 걱정될 때(23.4%)'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교복 입은 학생이 예뻐 보일 때(23.2%)', '주변 사람이 하나 둘 결혼을 할 때(18.8%),''새롭게 도전하는 것이 망설여질 때(14.5%)', '군인을 아저씨라고 부르기 민망할 때(7.9%)' 등이 순위를 차지했다.
결혼적령기인 30대가 나이 의식하는 순간은 역시 '주변 사람들이 하나 둘 결혼을 할 때(27.3%)' 가 꼽혔다. 그다음으로는 '늦게까지 노는 게 피곤하고 다음날 걱정될 때(23.5%)', '새롭게 도전하는 것이 망설여질 때(20.5%)', '건강식품, 건강프로그램 찾게 될 때(9.2%)', '낯선 사람이랑 얘기하는 게 어색하지 않을 때(5.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40대가 나이 의식하는 순간의 1위는 34%가 꼽은 '새롭게 도전하는 것이 망설여질 때'다. 이 외에 '늦게까지 노는 게 피곤하고 다음날 걱정될 때(28.8%)', '건강식품·건강프로그램 찾게 될 때(17.3%)', '낯선 사람이랑 얘기하는 게 어색하지 않을 때(6.3%)', '주변 사람들이 하나 둘 결혼을 할 때(4.7%)' 등이 나이를 자각하는 순간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나이 의식하는 순간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이 의식하는 순간, 슬픈 조사네요” “나이 의식하는 순간, 결혼이 제일 문제인듯” “나이 의식하는 순간, 공감을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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