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디자이너인 이상봉 씨(60)가 만든 ‘세종대왕 100리길 사업’ 문화상품이 나왔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매듭공예 기법으로 표현한 등산용 모자와 청소년들이 즐겨 쓰는 스냅백 모자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상품은 홍보용으로 활용하는 한편 ㈜이상봉 전국매장과 세종대왕 100리 주요 문화공간 등에서 판매한다.
청주시문화재단은 스카프와 손수건 등 다양한 문화 상품을 추가로 개발하고, 마을별로 특화된 특산품과 문화 상품도 만들 계획이다.
이 디자이너는 2007년 청주시가 서울 인사동의 쌈지길에서 공예품 판매장을 운영할 때 우연히 들렀다가 청주지역 규방공예 동아리의 작품을 구입하면서 청주와 인연을 맺었다. 그는 자신의 패션쇼에 조각보를 응용키로 하고 청주시에 협조를 부탁했다. 이후 청주시민 동아리의 참여를 통해 서울역 특별쇼, 런던 특별전 및 패션쇼, 이상봉 30년 특별전 등에 이를 소개했다. 지난해에는 ‘2013 청주 국제공예비엔날레’ 홍보대사로 활동했으며, 22년 만에 법정공휴일로 부활한 한글날을 기념해 비엔날레가 열린 옛 청주연초제조창에서 한글패션쇼와 특별전을 열어 국내외 전문가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청주시 문화산업진흥재단은 6월 이 씨와 문화 상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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