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프란치스코 교황 옆 청동상 뭔가 했더니…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25일 03시 00분


솔뫼성지 단상 좌우에 배치… 김종필 한남대 교수가 제작

김종필 교수가 제작해 교황의 솔뫼성지 방문 시 옆에 봉헌됐던 십자고상. 한남대 제공
김종필 교수가 제작해 교황의 솔뫼성지 방문 시 옆에 봉헌됐던 십자고상. 한남대 제공
지난달 프란치스코 교황이 충남 당진 솔뫼성지를 방문했을 때 교황의 단상 좌우에 세운 ‘십자고상’과 ‘성모자상’이 한남대 김종필 교수(44)의 봉헌 작품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두 작품은 각각 높이 1.5m와 1m의 조각 작품으로 섬유강화 플라스틱(FRP)으로 제작한 뒤 청동채색을 입혔다. 김 교수는 천주교 신자로 솔뫼성지 ‘십자가의 길’에 설치된 청동 조각상 14개를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에 걸쳐 제작해 이번에도 천주교 측의 작품 봉헌을 의뢰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십자가의 길’은 골고다 언덕에 이르고 십자가에서 처형되는 과정을 말한다. 김 교수는 9월 모교인 한남대 사범대학 미술교육과 전임교수로 신규 임용됐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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