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남대 찾는 中관광객 4배 가까이 늘어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26일 03시 00분


“3개월새 1만1000명 찾아”

청남대를 찾는 중국인 관람객이 한중 직항노선 확대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었다. 사진은 청남대 본관 전경. 동아일보DB
청남대를 찾는 중국인 관람객이 한중 직항노선 확대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었다. 사진은 청남대 본관 전경. 동아일보DB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에 있는 옛 대통령 휴양시설 청남대(靑南臺)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했다.

25일 청남대관리사업소에 따르면 7월부터 3개월 동안 청남대를 다녀간 중국인 관람객은 총 1만100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000여 명보다 4배 가까이로 늘었다. 청남대 관리사업소는 한중 간 직항노선 확대와 72시간 무비자 입국 허용, 의료관광 활성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이재덕 청남대관리사업소장은 “청남대가 최고 권력의 상징인 궁(宮)의 의미를 담고 있어 중국인들이 더욱 관심을 갖는 것 같다”라며 “세월호 참사 이후 국내 관람객은 줄었지만 중국인 관람객이 늘어난 만큼 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청남대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선거 공약에 따라 취임 직후인 2003년 4월 22일 일반에 개방됐다. 1980년 대청댐 준공식에 참석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주변 환경이 빼어나다며 건설을 지시하고, 1983년 12월 준공된 지 20년 만이었다. 1983년 12월 준공 당시 이름은 영춘재(迎春齋)였다가 1986년 7월 청남대로 바뀌었다. 역대 5명의 대통령이 88회(471일) 이용했다. 총면적 184만2000m²(약 55만 평)로 주요 시설로는 본관을 중심으로 골프장 그늘집 헬기장 양어장 오각정 초가정 등이 있다. 월요일은 휴관하고 4∼10월 매주 토요일마다 오후 9시까지 야간 개장한다. 청남대 개방 이후 12년간 이곳을 찾은 외국인을 포함한 누적 관람객은 796만 명에 달한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청남대#중국인 관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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