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에듀칼럼]2015학년도 교육청 영재교육원 대비법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30일 03시 00분


독창적 아이디어로 변별력 만들어야

이정희 CMS에듀케이션 교육연구센터장
이정희 CMS에듀케이션 교육연구센터장
2015학년도 전국 영재교육원 교육 대상자 선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교육청 영재교육원 교육 대상자 선발은 지역에 따라 영재성 검사를 치르는 곳도 있지만 집중관찰로 학생을 추천한 후 일정한 평가를 거쳐 선발하는 관찰·추천제가 확대되는 추세다. 서울시교육청 영재교육원의 경우 총 5단계 전형을 거쳐 교육 대상자를 선발한다. 이번 달 말까지 학교별로 집중관찰 대상자를 선발하는 1단계 전형을 마친다. 서울시교육청 영재교육원 최종 합격자는 12월 31일 발표된다.

융합형 문제 대비할 것

영재교육원 교육 대상자 선발 2단계 전형에서는 각 교육지원청 영재교육원 선발전형(3단계)에 응시할 학교 대표를 뽑는 평가가 이뤄진다. 2단계 전형은 지필평가, 탐구활동 등 학교 재량에 따라 진행된다.

지필평가 문항으로는 수학, 과학에서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요구하는 문항과 실생활 등과 연관된 일반적인 창의성을 요구하는 문항 등이 나온다. 지난해에는 수학과 과학, 과학과 미술 등 두 가지 이상의 과목이 접목된 융합형 문항이 다수 출제됐다.

3단계 전형은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평가한다. 초등학교 2, 3학년은 수학과 과학 공통 문항을 제시하고, 초등학교 4, 5학년은 공통 문항과 함께 응시분야(수학, 과학, 융합정보)별 문항이 추가로 제시된다.

지난해의 경우 엘리베이터에서 수의 규칙을 발견하는 것처럼 생활과 연관된 문제가 나온 것이 특징. 핵심적이고 의미 있는 답을 적었는지,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냈는지가 변별력을 주는 중요한 평가 요소로 작용했다.

4단계 전형에서는 인성·심층 면접을 통해 창의성과 과제집착력 등 응시생의 특성을 파악한다. 지난해 역시 인성과 직업, 인성과 과제집착력을 융합한 문제 등이 출제됐다. 지식을 묻기보다는 생활 속 수학·과학의 활용을 묻는 방향으로 출제 경향이 바뀌고 있으므로 염두에 두자. 마지막 5단계 선정심사위원회 심의 과정까지 마치면 영재교육원에 최종 합격한다(서울시교육청 영재교육원 기준).

창의적 문제해결력 중요해

점차 융합형 인재를 중시하는 영재교육원 평가에 대비하려면 독서를 통해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교과서 속 소재나 일상생활에서 경험하고 생각해볼 수 있는 소재가 담긴 책을 읽으면 도움이 된다. 수학, 과학을 주제로 한 책은 물론이고 역사, 문화를 주제로 한 책과 추리소설도 효과적이다.

영재교육원 대비라고 해서 처음부터 지나치게 고난도 문제만으로 연습하는 것은 실력을 향상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어떤 문제라도 논리적으로 생각하며 해결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어느 수준에 맞춰 공부를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전문적인 융합교육 수업이나 사고력 수업을 활용할 수 있다.

2, 3단계 전형은 매년 문제유형이 바뀌므로 기출문제로만 대비해서는 안 된다. 수학, 과학, 창의성과 관련된 다양한 문항을 해결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많은 문제를 풀기보단 한 문제라도 정확히 해결하는 연습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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