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부울경]세계적 중공업 회사, 장학재단 만들어 인재 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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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 그룹

S&T중공업이 개발한 120mm 자주박격포. 이 회사는 6월 자주박격포 216억 원어치를 공급하기로 방위사업청과 계약을 체결했다. S&T중공업 제공
S&T중공업이 개발한 120mm 자주박격포. 이 회사는 6월 자주박격포 216억 원어치를 공급하기로 방위사업청과 계약을 체결했다. S&T중공업 제공
“긴 호흡으로,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갑시다.”

S&T그룹 최평규 회장은 최근 경북 영덕군 고래불 해수욕장에서 열린 창업 35주년 기념식에서 950여 임직원과 가족에게 “S&T 35년 역사는 한마디로 도전의 역사였다”며 “도전하면 반드시 성취한다는 신념으로 오늘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고래불해수욕장에서 창사 기념식을 가진 것은 S&T그룹이 지난해 3월부터 계속하는 대한민국 해안도로 종주 프로젝트인 ‘S&T 해안누리 국토대장정’ 18구간 종착지였기 때문. 그동안 7186명이 참가해 274km를 걸었다. 해안도로 종주 이전엔 백두대간을 종주하며 호연지기를 길렀다.

S&T는 지주회사인 S&T홀딩스(대표 박재석)를 비롯해 상용차 핵심부품과 공작기계를 생산하는 S&T중공업(대표 정석균), 자동차 부품과 소총을 생산하는 S&T모티브(대표 김택권), 저축은행과 솔루션 등 여러 계열사를 거느린 글로벌 기계·자동차부품 그룹이다.

경제계에서는 “어려운 경제 여건 아래서도 S&T의 기술개발과 경영혁신, 사회공헌 등이 돋보인다”고 평가한다. S&T모티브는 23일부터 27일까지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efense Expo Korea) 2014’에 참가해 국내외 관계자들에게 기술력을 자랑했다.

그룹 주력인 S&T중공업은 ‘세상을 이롭게 하는 기업’이라는 기업정신을 토대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S&T그룹이 300억 원으로 설립한 ‘S&T장학재단’에 100억 원을 출연했다. 이 재단은 올해 우수 청소년과 대학생 79명에게 장학금을 줬다. ‘이주민과 함께하는 다문화 축제’ 공식후원, 장애인청소년 국토순례 후원, 시골초등학교와 산학교류협약, 초등학교 스포츠부 지원 등도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이다.

2004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 회사는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36.1% 수준. 2010년 8월부터 무차입 경영을 실현했다.

S&T중공업 정석균 대표는 “세계 일류 기술로 일류 제품만을 생산한다는 각오로 변화와 혁신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며 “머지않아 고객과 시장이 신뢰하는 ‘위대한 기업’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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