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3명이 ‘무기’들고 엄마 구하러…아파트 CCTV 보니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29일 15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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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3명이 각자 손에 '무기'를 들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모습이 담긴 CC(폐쇄회로)TV 사진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엠엘비파크(MLBPARK)에는 '엄마지키는 삼형제'라는 제목으로 이 같은 사진이 올라왔다. 나이가 각기 달라 보이는 아이 3명이 야구방망이와 배드민턴채 등을 손에 들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어디론가 가는 모습이다.

사진 게시물에 쓰여 있는 설명에 따르면 사연은 이렇다. 한 여성이 모임에 갔다가 귀가하는 길에 술에 취한 남성이 아파트 현관 앞에 서 있자 어린 아들들에게 '무서우니 내려와 달라'고 전화를 한 것. 연락을 받은 아이들은 '무장'을 하고 엄마를 구하러 가는 상황이다. 춥지 않은 날씨임에도 두꺼운 외투를 입은 것을 보면 나름대로 철저한 준비를 한 것으로 보인다.

이 사진은 현재 여러 온라인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퍼지며 누리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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