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고 싶을 정도로 아름답고 멋진 공연이었다. 특히 한국 춤에 반했다.”(리나 씨·19·인도네시아)
24일 오전 11시 부산 부산진구 연지동 국립부산국악원 대극장 연악당에서 열린 국악공연을 보고 외국인 크루즈 관광객들이 감탄사를 연발했다. 국립부산국악원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 펼치고 있는 ‘뷰티풀 코리아’ 기획공연이 인기 절정이다. 22일에는 크루즈선 프린세스호를 타고 온 미국, 일본, 인도네시아인 106명이, 24일에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를 타고 온 10개국 146명이 공연을 봤다.
연 10회 내외로 공연되고 있는 뷰티풀 코리아는 2010년 부산시가 부산국악원에 의뢰해 탄생했다. 그해 외국인 1364명이 관람했다. 2011년에는 국내 여행업체에서 요청해 공연을 하던 중 일본 원전사고가 나 외국인 교환학생과 교수, 일반 관광객을 대상으로 공연을 펼쳐 3404명이 관람했다. 2012년에는 일본 원전사태로 공연이 전면 취소됐다.
지난해에는 다시 크루즈 관광객을 위한 공연을 부활시켜 773명이, 올해는 9월 말 기준 1035명이 관람했다. 올해 공연은 11월 8일 한 차례 더 남아있다.
이 공연은 궁중과 영남지역 예술, 춤, 음악, 연희의 정수를 모은 것으로 각 공연은 2008년 개원한 국립부산국악원의 대표작품들이다.
공연은 오전 11시나 오후 2시에 열리며 외국인들을 위해 영어로 해설해 준다. 공연은 전화로 예약을 해야 한다. 입장료는 1만 원. 051-811-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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