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박원순 시장, 美창업투자사 2곳과 양해각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30일 03시 00분


방미 마쳐… 창조경제 해법 ‘절반의 성공’, 국제기구-할리우드 촬영 유치 추진
구글-페북 등 대표 만남은 불발

박원순 서울시장이 30일 새벽 10일간의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다. 이번 방문은 박 시장의 2기 시정 핵심 과제인 ‘서울형 창조경제’의 실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

스타트업 지원 등 청년창업 생태계 조성에 관심을 기울여 온 박 시장은 25일(현지 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창업 투자사인 포메이션8 및 엔젤리스트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포메이션8은 스탠퍼드대를 졸업한 구본웅 씨(35)가 창업한 벤처투자사이고, 엔젤리스트는 스타트업 기업과 투자사를 연결해주는 세계적인 벤처 투자 정보 사이트다. 서울시가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추천하면 이들 투자사는 자체적인 검증을 거쳐 투자를 하게 된다. 서울시는 청년 스타트업 기업들의 실리콘밸리 진출 길이 열리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박 시장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유엔인구기금과 같은 국제기구의 서울 유치를 추진하고, 할리우드 영화인 ‘스타트랙3’의 서울 촬영을 제안하는 등 각종 투자 유치에도 공을 들였다. 뉴욕에서는 금융투자유치설명회를 열어 여의도 금융중심지 조성 계획을 직접 소개했다.

그러나 테드(TED), 구글, 페이스북 등 정보기술(IT)기업 대표를 만나 청년 창업에 대한 조언을 들으려던 당초 계획이 일정상 어려워진 데다 기업들의 구체적인 투자 계획도 발표되지 않아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방문 결과들이 앞으로 서울형 창조경제 정책에 지속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구글#페북#박원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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