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NS를 뜨겁게 달군 서북청년단 재건위의 세월호 노란리본 제거 시도 파문과 관련해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29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서북청년단의 경우 자기 의사를 폭력적으로 관철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이건 기본적으로 좌우를 떠나서 파시즘이다. 민주주의자라면 이런 경향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반대를 해야 한다. 관용을 베풀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영화 평론가 허지웅 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광복 이후 결성되었던 서북청년단은 한국에서 재현된 독일 나치SS친위대라 할 정도로 부끄럽고 끔찍하며 창피한 역사다. 은하영웅전설의 우국기사단 같은 존재"라면서 "선진국과 비교하길 좋아하는 한국이 국제사회 구성단위로서 여전히 지속가능한 사회임을 스스로 증명하려면 저 단체는 심각한 혐오범죄로 분류되고 관리되어야 마땅하다"고 개탄했다.
허지웅 씨는 "'서북청년단이 뭔데 재건을 하겠다는 거야', 하고 그냥 대충 넘어가시면 안 된다. 고작 수십 년 전의 끔찍하고 창피한 역사"라면서 "저런 이름을 창피함 없이 쓸 수 있게 허용한 우리 사회의 현주소를 부끄러워하며 어른이 어른일 수 있는 마지노선을 사수하자"고 호소했다.
역사학자 전우용 씨 역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서북청년단은 '광기가 지배하던 시대'의 표상"이라면서 "서북청년단의 '재건'은, 이 사회가 다시금 '이념적 광기와 사적 폭력이 지배하는 시대'로 퇴행하고 있다는 징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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