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택시-렌터카 1000대 전기車로 대체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1일 03시 00분


정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전기차 배터리 임대 시범사업

전기자동차 보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가 내년부터 제주에서 전기자동차 배터리 리스(임대) 사업을 시범 운영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제주벤처마루에서 전기자동차 제조사 및 배터리업계,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기차 활성화 토론회’에서 리스사업에 대한 구상을 제시했다.

배터리는 전기자동차의 핵심 부품으로 차량 가격에서 20∼3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전기자동차가 일반 차량보다 비싼 이유도 배터리 값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정부는 배터리 임대 사업 모델을 도입하면 전기자동차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비자는 배터리를 제외한 차량을 구매해 가격 부담을 덜고, 전기자동차 운행을 통해 줄인 기름값을 배터리 리스료로 낸다.

정부는 이 사업 모델을 내년부터 제주지역 버스 및 택시, 렌터카업계에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 시외버스 2개 노선부터 적용해 2017년까지 적용 노선을 확대한다. 택시 및 렌터카는 2017년까지 1000대를 배터리 리스형 전기차로 대체할 계획이다. 전기자동차를 쓰면서 배터리 리스료를 내면 일반 차량에 비해 버스는 1대당 연간 3000여만 원, 택시는 100만 원 이상의 연료비를 아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전기자동차#택시#렌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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