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방문하는 크루즈 관광객이 사상 처음으로 50만 명을 돌파했다. 제주도는 올해 들어 이달 1일까지 크루즈를 타고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196회 50만2024명에 이른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56회 33만3973명에 비해 기항횟수 25.6%, 관광객 50.3%가 각각 증가한 것이다.
크루즈 관광객이 50만 명을 돌파한 것은 2004년 제주항에 국제크루즈선이 처음 입항한 이래 10년 만이다. 크루즈 관광객은 2004년 753명을 시작으로 2010년 5만5243명, 2012년 14만496명, 2013년 38만6139명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크루즈 관광객 유치 목표 50만 명을 이미 돌파했으며 올해 말까지 30여 회 남은 크루즈 입항 일정을 감안한다면 최대 55만 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크루즈 관광객 급증은 중국 상하이(上海)나 톈진(天津), 일본 후쿠오카(福岡) 등지에서 출항한 크루즈가 기항하기에 가장 적합한 곳에 제주가 위치해 있고, 깨끗한 자연환경과 아름다운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크루즈 관광객들이 선호하기 때문이다. 제주도 박태희 해양수산국장은 “제주항 제8부두 크루즈 전용 선석 외에 예비 선석을 추가로 운영하는 등 크루즈 인프라 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국제크루즈포럼 개최, 크루즈선사 관계자 팸 투어, 크루즈관광안내센터 운영 등이 관광객 유치에 한몫했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