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50만 달러 이상 수출기업 101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분기 수출산업 경기전망지수(EBSI)는 103.8을 기록했다. 대구 경북의 EBSI는 지난해 3분기(7∼9월) 이후 6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웃돌았다.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수출 경기를 밝게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
항목별로는 수출 상담(127.1)과 수출 계약(116.7), 수출국 경기(110.1) 등의 전망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 상품 제조원가(85.3), 수출 단가(82.1), 수출 채산성(77.5) 등은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품목별로는 지역 대표 산업인 섬유와 철강, 기계가 수출 호조세를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섬유의 경우 올해 3분기까지 감소세였지만 4분기 EBSI가 109.1을 기록했다.
지역 수출기업들은 4분기 주요 애로사항으로 환율 변화(21.3%)와 수출국 경기 부진(11.9%) 등을 꼽았다. 이동복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어려운 수출 여건에서 기업 전망이 밝은 것은 연구 및 신기술 개발에 따른 수출 경쟁력 향상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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