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아침 출근시간에 술이 깨지 않은 상태로 운전하다 적발된 운전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태원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북에서 최근 3년(2011∼2013년) 동안 출근시간 음주운전으로 모두 1475명이 적발됐다.
2011년 429건, 2012년 510건, 지난해 536건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 중 면허취소 수준인 0.1% 이상 만취 운전자가 801명으로 전체의 54.3%를 차지했고, 면허정지 수준인 0.05∼0.09%는 641명(43,5%), 측정거부 33명(2.2%) 순이었다.
아침 음주운전자들로 인한 음주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이 기간에 총 23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8명이 숨지고 414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 지난달 7일 오전 7시 10분경 완주군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를 운전하던 A 씨(25)가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125% 상태로 운전하다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조사 결과 A 씨는 전날 마신 술이 깨지 않은 상태로 출근길에 운전대를 잡았다가 이 같은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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