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9월 집무실서 5차례 걸쳐… 軍 “조사 결과 법에따라 엄중 처벌”
10일 긴급 전군주요지휘관 화상회의
육군 현역 사단장이 여군 부하를 성추행한 혐의로 9일 긴급 체포됐다. 육군 관계자에 따르면 경기지역 부대의 A 사단장(소장)이 8, 9월 자신의 집무실에서 B 하사를 다섯 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역 사단장이 성추행 혐의로 긴급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방부는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해 10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 주재로 긴급 전군주요지휘관 화상회의를 열어 군 기강 확립을 위한 대책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B 하사는 최근 부대 내 병영생활 상담관에게 성추행 사실을 신고했고 육군본부는 8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뒤 A 사단장을 9일 오후에 긴급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 관계자는 “현재 헌병에서 추가 혐의 등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투명하게 사건을 조사해 법에 따라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B 하사는 현재 안전한 곳에서 보호받고 있으며 정신적인 피해 등 추가적인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육군은 올 4월 28사단 윤 일병 폭행사망 사건 이후 전군을 대상으로 가혹행위 실태조사를 벌이면서 군 기강 확립을 강조하고 있지만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일반 사병뿐 아니라 고위 간부들의 문제도 지속적으로 불거지고 있다.
지난달엔 육군 전방 7사단의 한 장교가 올해 5월 자신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부하들에게 실탄이 들어 있는 소총을 머리에 겨누는 가혹행위를 했다가 구속된 사실이 드러났다. 강원 철원군 육군 6사단에서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아들이 올 4월 업무와 훈련을 제대로 못한다는 이유로 후임병을 때리고 성추행했다가 지난달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댓글 10
추천 많은 댓글
2014-10-10 06:44:55
아랫뿌리 잘못쓰면 패가망신임을 톡톡히 알려준 사건이다.삭탈관직 당연하다.조용해진후 감봉, 보직변경 어쩌구하는 소리나오면 참모총장부터 옷벗겨라.
2014-10-10 08:03:23
정신 나간럼 하나 둘 아니다. 나이 쳐먹고 지위도 있는 럼이 이런 돌놈 짓을 하다니. 통탄할 노릇이다. 이것도 어물쩡 전역하는 것으로 끝낼 것이다. 절대 안된다. 파면하고 영창에 보내야 한다.
2014-10-10 08:40:18
대한민국육군이제는 망쪼가드네 정신차려요 사단장인가 ㅅ 단장인가 지구를떠나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