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혐의로 고소당해 경찰 수사를 받아오던 보컬 그룹 '포맨'의 전 멤버 김영재 씨(34)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26일 서울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김 씨는 자동차 담보대출 사업 등에 투자하면 높은 이자를 주겠다고 지인들을 속여 수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올해 4월 연예계 종사자인 피해자 이모 씨 등은 김 씨가 투자금 명목으로 6억5000여 만 원을 빌려간 뒤 돌려주지 않았다며 김 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5월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 받아 수사해온 강남경찰서는 김 씨의 혐의 일부가 인정돼 23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사업 초기에는 피해자들의 투자금 일부를 갚았으나 갑작스럽게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변제를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씨는 고소당한 사실이 알려진 이후 소속사와 계약을 연장하지 못해 사실상 팀에서 퇴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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