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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천/경기]길병원, 라오스 심장병 어린이 2명 무료 수술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4-10-30 03:00
2014년 10월 30일 03시 00분
입력
2014-10-30 03:00
2014년 10월 30일 03시 00분
황금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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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5세아 건강 되찾아
가천대 길병원 의료진이 28일 이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완쾌한 에코(가운데), 매키 군을 위한 축하잔치를 열었다. 길병원 제공
가정형편이 어려워 심장병 수술을 받지 못한 채 힘겨운 삶을 살던 라오스 어린이들이 인천에서 환한 웃음을 되찾았다.
가천대 길병원은 최근 라오스에서 태어난 지 5개월 된 에코 군과 매키 군(5) 등 심장병에 걸린 어린이 2명을 무료로 수술해 준 결과 모두 건강을 회복했다고 29일 밝혔다.
에코 군이 걸린 병은 ‘심실중격 결손증’. 심장의 좌우심실 사이에 생긴 구멍 때문에 혈액이 정상적으로 공급되지 않아 그대로 두면 심장 기능이 떨어져 숨질 수도 있다. 하지만 에코 군의 부모가 가난한 데다 라오스 의술로는 수술도 할 수 없어 발만 구르던 상황이었다.
매키 군은 폐동맥과 대동맥을 연결하는 동맥관이 열려 있는 선천성 심장병인 동맥관개존증과 혈소판감소증 등을 앓고 있어 수술이 반드시 필요한 상태였다. 부모가 농사를 지으며 간신히 끼니를 이어가고 있어 수술대에 오르는 것이 여의치 않았다.
이들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사랑나눔의사회, 새생명찾아주기운동본부 등의 주선으로 10일 한국을 방문에 길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길병원은 1997년부터 베트남과 중국 몽골 캄보디아 등 아시아 국가의 어린이 심장병 환자 340명을 초청해 무료로 수술해줬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가천대
#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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