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 때 일본군 위생병이었던 92세 노인이 8년 전부터 전쟁터에서 보고 겪은 일본군 위안부 관련 증언을 계속하고 있다. 병사들이 성병에 감염되지 않도록 위안소에 수용된 조선인 여성들의 검사를 돕는 게 그의 임무였다. 증언의 주인공인 마쓰모토 마사요시(松本榮好) 씨는 스스로를 “전쟁 범죄인”이라고 부른다. 인생의 황혼녘에 그가 증언에 나선 것은 후세들이 과거를 잊고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과거를 모르면 잘못을 되풀이할 수 있다고 그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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