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는 5일 문화재청이 원평집강소 건물과 부지를 사들여 복원한 뒤 김제시에 관리를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원평집강소는 전봉준 장군을 비롯한 농민군의 원평지역 주민자치기구 건물로, 1894년 동학농민혁명 당시 백정 출신인 ‘동록개’라는 사람이 헌납한 한옥이다. 역사적으로 의미가 큰 문화유물이지만 관리되지 않은 채 폐가로 방치된 상태다. 문화재청은 올해 안에 매입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복원에 나설 계획이다. 백덕규 김제시 문화홍보축제실 주무관은 “집강소가 오랫동안 가정집으로 쓰이면서 원형이 많이 훼손됐다”며 “고증을 통해 원형에 가깝게 복원한 뒤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계승하는 교육시설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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