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안산 단원 능길초교에 250번째 ‘작은 도서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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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 제공
(사)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 제공
경기 안산시 단원구 능길초등학교에서 5일 능길학교마을도서관 개관식이 열렸다. 이 도서관은 (사)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이 20여 년에 걸쳐 전국에 개설한 도서관 중 250번째다. 이번 도서관 개설에는 맥킨지 서울사무소도 동참했다.

기존에 있던 낡은 도서관에 온돌마루를 설치하고 원목으로 서가와 열람테이블을 만들어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로 리모델링했다. 또 오래된 전집류나 훼손된 도서를 정리하고 신간 3000여 권을 비치했다.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밥장이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을 벽화로 그려주기도 했다.

능길초교는 단원구 외곽에 위치해 공공도서관 등의 문화시설 혜택을 볼 수 없는 전교생 130여 명의 작은 학교다. 최근에는 신도시로 주민들이 많이 빠져나가 더욱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 다문화가정 자녀가 전교생의 20%를 차지하고 한부모 가정과 맞벌이 가정이 많아 방과 후에도 보살핌이 필요한 곳이다. 학생들뿐 아니라 마을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성인 도서와 다문화가정을 위해 다문화 도서도 구비했다.

이날 행사에는 작은도서관의 김수연 대표와 맥킨지 서울사무소 관계자, 학생, 학부모 등이 참석했고 가수 서수남 씨가 축가를 불렀다. 학생들을 위한 복화술 인형극 공연과 동화작가와의 만남, 학생과 학부모, 주민을 상대로 한 글쓰기 및 그림그리기 대회도 개최됐다. 또 이가령 경희대 교수의 행복한 부모가 행복한 아이를 만든다는 독서강연도 진행됐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안산 단원#능길초교#작은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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