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37곳인 시간제 보육시설이 올해 말까지 42곳으로, 내년에는 67곳으로 늘어난다. 시간제 보육시설은 기존 보육시설과 달리 가정에서 아이를 돌보는 부모가 급하게 외출을 할 때 시간당 4000원의 보육료를 내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시설. 대상은 생후 6개월∼36개월 미만이며 월∼금요일 오전 9시∼오후 6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성북·서대문·영등포·동작·관악구 육아종합지원센터 등 5곳에 올해 말까지 시간제 보육시설 기능을 갖춘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자치구 육아종합지원센터 27곳, 국공립 어린이집 15곳이 시간제 보육을 하게 된다. 이 시설들은 별도의 시간제 보육실을 설치하고 3년 이상 보육경력과 자격을 갖춘 전담교사를 채용해야 한다. 장난감·도서 대여, 놀이 프로그램, 전문적인 육아상담 등 다양한 육아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시설을 처음으로 이용할 때는 아이사랑보육포털(childcare.go.kr)에서 회원 가입을 하고 이용 대상 아동을 사전에 등록해야 한다. PC 또는 모바일, 전화 신청을 통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시간만큼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시간제 보육시설은 지난해 7월 처음 운영되기 시작해 한 달 평균 이용자는 376명(1204시간)이었다. 올해 8월 현재 평균 이용자는 1489명(5239시간)으로 4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1일 평균 75명, 262시간 이용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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