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으로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인 최유경 의원(50·여·사진)은 울산시교육청 직원과 교육감 친인척, 업자 등 8명이 구속된 교육계 비리를 시의회 차원에서 끈질기게 파고들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금도 울산시교육청 비리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시의회에 구성할 것을 지역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촉구하고 있다. 이 때문에 그는 ‘울산 교육계의 포청천’으로 불리기도 한다.
최 의원은 감사원이 울산시교육청의 학교시설단 학교공사비리 관련 감사청구(8월 26일)를 각하한 것에 대해서도 시교육청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최근 울산시교육청이 기한 내 서류 보완이 이뤄지지 않아 ‘청구대상 미특정 시 청구각하’라는 감사원 규정에 따라 각하한다고 통보했다. 최 의원은 “시교육청이 국정감사와 시의회 시정 질의 등 공격의 예봉을 피하기 위한 요식행위였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과 시민·사회단체에서는 행정자치위원회에 들어갈 것을 주문했지만 문제투성이인 울산교육을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각오로 교육위원회를 고집했다”고 말했다. 대학생인 두 자녀가 초중고교에 다니는 동안 학부모 대표와 운영위원 등을 맡아 교육계의 문제점을 파악했다. 그는 “12일부터 시작되는 행정사무감사 자료 준비와 시정 질의를 위해 오후 11시가 넘어야 퇴근한다”며 “대안을 제시하는 시의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6·4지방선거에서 비례대표로 울산시의원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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