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장 징역 36년]“세월호 수습후 사퇴” 수차례 밝혀
이르면 2014년말 개각때 물러날 듯… 2015년 5월 與원내대표 도전 관측
새누리당 소속 4선 국회의원인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63)이 연말이나 내년 초 예상되는 개각에서 장관직에서 물러난 뒤 여의도에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여권 내부에선 이 장관이 내년 5월 원내대표에 도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장관은 올 6월 박근혜 정부 2기 내각에서 유임된 뒤에도 사고 수습이 마무리되는 대로 책임지고 사퇴하겠다는 뜻을 수차례 청와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은 올해 초 원내대표 출마를 검토했지만 해수부 장관에 발탁돼 원내대표의 꿈을 접었다. 2013년 원내대표 경선에서 ‘원조 친박(친박근혜)’을 내세운 3선의 최경환 의원에게 석패한 경험도 있다. 2012년 19대 국회 첫 원내대표 경선에서도 탈락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관 취임 후 두 달 만에 발생한 세월호 참사 수습 과정에서 트레이드마크격인 흰 수염을 기른 채 실종자 수색작업을 진두지휘했다. 유가족들의 마음을 돌려놓는 데도 성공했다.
당내 여론도 우호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재선 의원은 11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수습 과정에서 유가족한테 신망을 얻으면서 정부에 부담을 많이 덜어줬다”며 “결론적으로 정치인으로서 전국적 인지도도 높아졌고, 2013년 원내대표 선거 패배에 대한 동정 심리도 작용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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