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여 독도 입도지원센터 건립 취소 논란과 관련해 “백지화한 것은 아니고 몇 가지 문제를 검토해서 추진하기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대한민국 고유 영토로 우리 국민을 위한 안전대피 시설을 세우는 것은 영토주권 행사에 속하므로 일본이 관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군 당국은 이달 안에 독도 방어훈련(동방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 훈련은 군이 경찰과 합동으로 독도에 접근하는 일본 극우세력과 외국 선박 및 항공기를 퇴치할 목적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군은 1986년부터 매년 두 차례 독도 방어훈련을 비공개로 실시해 왔다. 올해는 5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10월 실시한 하반기 훈련은 일본 정부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과거사 도발에 맞서 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했다.
한편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12일 가수 이승철(48)의 일본 입국 거부와 관련해 “입관법(출입국 관리 및 난민 인정법)상 ‘상륙 거부’ 사유에 해당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이름)에서 노래를 불러 발표한 것과는 관계가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이날 동북아국 관계자가 주한 일본대사관 실무자를 불러 사건 경위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 다만 외교부 당국자는 “입국 허용 여부는 주권 사항이어서 정확한 사유를 밝힐 의무는 없다”고 전했다.
이승철은 이날 일본의 입국 거부에 항의하며 독도에서 선보인 통일 노래 음원을 무료로 공개했다. 이승철은 “우리나라 우리 땅, 정당한 권리에 대한 (일본 정부의) 무언의 압박과 처사에 굴복할 의사가 없다. 독도와 관련된 일에 더 분명한 소리를 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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