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당뇨 환자 10명중 3명 발병 몰라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17일 03시 00분


30세 이상 남녀 10%가 당뇨 앓아

당뇨병 환자 10명 중 3명은 자신이 당뇨병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할 정도로 당뇨병 환자 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6일 질병관리본부는 2008∼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토대로 ‘우리나라 성인에서 당뇨병 관리수준’ 보고서를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2012년 기준 30세 이상 성인의 당뇨병 유병률은 9.9%(남성 10.7%, 여성 9.1%)인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유병률은 21.4%로 더 높다. 이들 가운데 의사로부터 진단을 받아서 자신의 질병을 알고 있는 사람은 72.7%(남성 69.2%, 여성 77.0%)였다. 약 30%가 자신의 당뇨병을 모르고 있다는 말이다. 특히 30, 40대의 경우 모르는 사람이 2명 중 1명꼴이었다. 당뇨병으로 치료를 받는 사람의 비율은 전체 당뇨병 환자의 61.4%에 그쳤다.

당뇨병 초기엔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이 없어 질환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지속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심·뇌혈관계 질환을 일으키는 위험요소로 작용한다.

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
#성인 당뇨#당뇨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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