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국립공원 입장료 징수 문제를 놓고 문화재청과 환경부가 이견을 보이고 있다. 제주도는 한라산을 유네스코 지정 자연유산으로 보호·관리하기 위해 입장료를 징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한라산 탐방객이 급증하면서 심각한 훼손이 우려돼 세계자연유산에 대한 차별적인 보존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하루 한라산 입장객은 3300여 명으로 2012년 대비 6.5% 증가했다. 문화재청은 문화재 보호를 위해 입장료 징수를 환영하고 있지만 환경부는 전국적으로 국립공원 입장료 징수를 폐지했는데 제주만 허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반론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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