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1호 말(馬)산업 특구인 제주지역에서 올해 진행된 5차례의 국내산 경주마 경매를 통해 모두 184마리가 거래됐으며 낙찰률은 38.3%로 나타났다. 한국마사회는 18일 제주시 조천읍 제주육성목장 내 경매장에서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주관으로 열린 올해 마지막 경매에서 모두 98마리의 말이 상장돼 36마리가 새 주인을 만났다고 밝혔다.
지난달 21일에는 116마리 중 37마리가 낙찰됐으며 3월에는 경매에 나온 97마리 가운데 30마리가 팔렸다. 5월에는 95마리 중 53마리, 9월에는 75마리 중 28마리가 각각 거래됐다. 올해 제주지역 경주마 경매의 낙찰 가격은 최저 500만 원, 최고 1억6000만 원으로 형성됐다. 올해 최고가는 한국마사회가 2006년 들여온 씨수말인 ‘메니피’와 모마 ‘셀시’ 사이에 태어난 수말로 지난달 경매에서 기록됐다. 낙찰총액은 83억3500만 원, 마리당 평균가격은 4529만 원으로 분석됐다.
제주지역 경매 사상 최고가는 지난해 3월 기록한 2억9000만 원이다. 부마 ‘엑톤파크’와 모마 ‘미스엔텍사스’ 사이에서 태어난 수말이다. 제주지역에서는 108농가가 경주마를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산 경주마 경매는 1995년부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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