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종자 수색이 종료된 후 새로운 논란거리로 떠오른 '세월호 인양' 문제에 관해 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은 "인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전국의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세월호 인양과 관련해 두 가지 주장을 제시하고 그 반응을 집계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첫 번째 주장인 '남은 실종자를 찾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선체 인양을 해야 한다'는 데 공감한 응답자가 60%에 달했다. '작업이 위험하고 수천억 비용이 들기 때문에 선체 인양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또 다른 주장을 선택한 이는 33%였다. 나머지 7%는 의견을 유보했다.
나이별로 보면 50대 이하에서는 대체로 선체 인양 의견이 우세했다. 특히 30대(79%)에서 인양 찬성 반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만 60세 이상에서만 인양 찬성(37%)보다 반대(48%)가 더 많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의 73%와 무당층의 62%가 인양 주장에 더 공감했고, 새누리당 지지층은 인양 찬성(48%)과 반대(45%)로 의견이 비슷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초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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