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층의 추운 겨울나기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는 사랑의 연탄 기부가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감소하고 있다.
30일 한국광해관리공단 호남지사에 따르면 올해 호남지역 연탄쿠폰 1차 지급 가구는 1만7353가구다. 지역별로는 광주 2591가구, 전남 8293가구, 전북 6469가구다. 호남지사는 조만간 연탄쿠폰 지급대상에서 빠진 사람들을 찾아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는 2008년부터 연탄을 사용하는 전국 빈곤계층에 연탄 가격 상승 금액만큼 연탄을 무료 제공하는 쿠폰을 지급하고 있다. 기초수급자 등에게 지급되는 연탄쿠폰은 16만9000원어치에 해당하는 연탄 300여 장을 공급받을 수 있다.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 나눔 운동본부 광주지부는 사랑의 연탄 후원이 평년에 비해 3분의 1 정도 감소했다고 밝혔다. 광주지부는 지난해 복지사각지대 300가구에 사랑의 연탄 6만 장을 지원했다. 또 광주지부는 복지사각지대 20가구에 난방유를 지원했다. 남호연 광주지부 사무국장은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기업들의 기부가 급감했다”며 “이 때문에 평년에는 10월에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를 시작했으나 올해는 지원 시기가 한 달 정도 늦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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