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녀 “연인간 싸움, 스킨십하면 풀릴거라는 건 큰 착각”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4일 09시 16분


사람 사는 세상, 나와 다른 이들과 함께 살기에 다툼을 피하기 어렵다. 서로 사랑하는 연인사이라도 생각이 달라 싸우기 마련. '사랑싸움' 후 화해하는 방법, 어떤 게 있을까.

결혼정보회사 노블레스 수현이 미혼 남녀995명(남성463명, 여성532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5일부터 2일까지 '연인 간 싸움 화해방법'에 대해 설문한 결과를 4일 밝혔다.

남성은 '자존심 버리고 무조건 사과'를 꼽은 응답자가 58.6%로 조사돼 1위를 차지했다.
설문에 참여한 남성 박모 씨(32)는 "싸웠다면 무조건 미안하다고 말해야 한다. 미안하다고 한 다음 잘못한 이유에 대해 설명하면서 다음부턴 그러지 않겠다고 말하면 99%는 풀리더라"며 "그냥 미안하다고 하는 것 보다 잘못한 이유와 함께 자존심을 버리는 게 내 옆의 여자를 오래 지키는 방법이고 자존심보다 옆의 여자가 더 소중하다"고 말했다.

이어 '진심을 담아 문자나 편지'(22.4%), '풀릴 때까지 넘어가기(상대방이 사과할 때까지 기다리기'(12.5%), '이벤트 및 선물'(32명/6.5%)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10명 중 7명 이상(73.5%)이 '진심을 담아 문자나 편지'를 꼽아 압도적인 1위로 조사됐다.

설문에 참여한 여성 이모 씨(27)는 "다퉜을 때 가장 중요한건 서로간의 대화와 소통이기 때문에 나를 얼마나 이해하는지 잘못에 대하여 진심으로 사과하는지가 중요하다"며 "선물로 화해하려고 하거나 스킨십을 하면 풀릴 줄 아는 것은 큰 착각이고 여자들은 진심을 원한다"고 말했다.

뒤이어 '이벤트 및 선물'(12.6%), '자존심 버리고 무조건 사과'(8.7%), '풀릴 때까지 넘어가기'(5.2%) 순으로 조사됐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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