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출산 논란 이어 비행기 회항… 조현아 부사장, 민폐 2연타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기내 서비스 불충분을 이유로 비행기를 회항시켜 물의를 빚고 있는 와중에 지난해 조 부사장의 원정 출산 논란도 다시 일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각) 항공업계에 따르면 미국 뉴욕 JF케네디 공항에서 인천행 KE086 항공기는 활주로로 향하는 도중에 갑자기 탑승 게이트로 방향을 돌리게 된다.

램프리턴을 취한 것인데 이는 항공기 정비나 주인없는 짐, 승객의 신변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만 취할 수 있다.

램프리턴은 조현아 부사장의 지시 때문에 행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조 부사장은 이 비행기 퍼스트 클래스에 탑승 중에 승무원의 서비스를 꼬집었다. 한 승무원이 견과류를 봉지 째 조 부사장에게 건넨 것이 화근이 된 것.

조 부사장은 “왜 넛츠를 봉지째 주느냐”고 스튜어디스에게 따졌다.

사무장과 언쟁을 벌이던 조 부사장은 그를 향해 “내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항공기는 램프리턴으로 이 사무장을 내려놓고 출발하게 된다.

한편 조현아 부사장은 지난해 5월 원정 출산 논란에 구설수에 휩싸였다. 조 부사장은 지난해 5월 26일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병원에서 쌍둥이 아들을 낳았다. 조 부사장은 그해 3월 20일 대한항공 미주지역본부 LA 월셔그랜드 호텔 재개발 및 하와이 와이키키리조트 호텔 리노베이션 프로젝트 총괄로 전근 발령을 받아 출산을 2개월 앞둔 4월 초 미국으로 출국하게 된다.

항공업계에서 만삭인 여직원은 보통 출산휴가를 부여받는다. 하지만 조현아 부사장은 출산 휴가대신 보직 변경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원정출산 논란을 일으켰다.

대한항공은 “해외 현지에 근무 중 출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DK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