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팔공산에 동식물 4741종 서식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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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수달-담비 등 12종 포함… 천연기념물 11종… 고유종은 61종

대구 경북의 명산 팔공산(1193m)에는 동식물 4741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국립공원연구원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팔공산에는 식물 1391종을 비롯해 포유류 30종, 조류 107종, 양서류 및 파충류 23종, 어류 17종, 곤충 2078종 등이 서식하고 있다.

이 중 멸종위기종은 수달 삵 담비 독수리 등 12종이며 천연기념물은 11종, 한반도 고유종은 61종이다. 팔공산 전역을 대상으로 생태문화 환경을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팔공산의 동식물은 북한산(서울 경기·2945종) 계룡산(대전 충남·3375종) 무등산(광주 전남·3668종)보다 훨씬 다양해 생물자원 가치가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화재도 국보 2개(영천 은해사 거조암 영산전, 군위 아미타여래삼존석굴)와 갓바위 등 보물 31개를 포함해 165개가 있다. 이는 북한산(88개) 계룡산(116개) 무등산(59개)에 비해 훨씬 많다. 팔공산의 경제적 가치는 5조2000억 원으로 평가됐다.

팔공산은 대구와 경북 영천 경산 군위 칠곡에 걸쳐 있다. 면적(12만5668km²)의 72%는 경북, 28%는 대구에 속한다. 1980년 경북도립공원으로 지정됐다. 권오승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이번 조사를 팔공산의 생태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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