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팔달산 ‘장기 없는 토막시신’, 혈액형 A형…체형으로 봤을 때 ‘여성’ 추정

수원 팔달산 혈액형 A형. 사진=YTN

수원 팔달산 혈액형 A형

경기 수원 팔달산에서 발견된 '장기 없는 토막시신'의 혈액형은 A형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8일 "혈액을 체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본원에 의뢰한 결과 시신의 혈액이 A형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신원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따라서 경찰은 A형인 여성(추정) 가운데 미귀가자나 실종자 등을 우선적으로 대조하는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수원시는 시민 제보가 중요하다고 보고 지역 주민센터 통·반장을 중심으로 오늘(8일) 저녁임시 반상회를 열도록 하고, 주민들이 제보하는 데 참고할 수 있게 안내문 12만 부를 제작해 배포했다.

앞서 4일 오후 1시3분께 수원시 팔달구 팔달산 등산로에서 등산객 A씨(46)가 검은색 비닐봉지 안에 머리와 팔이 없는 상반신 사체가 담겨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된 시신에는 간, 심장 등 주요 큰 장기는 없었으며, 무엇인지 확인되지 않은 장기 1개만이 남아있었다.

경찰은 간이검사를 통해 사람의 시신임을 확인했으며 체형으로 봐서 여성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한편 수원시는 적극적인 시민 제보를 끌어내기 "은색 비닐봉지를 다량 구입한 사람을 봤거나, 주변에서 비명소리를 들은 경우, 세제 냄새나 심한 악취가 나는 가구, 독거 남성 또는 여성이 갑자기 보이지 않는 경우 제보해 달라"는 안내문 12만 부를 제작 배포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수원 팔달산 혈액형 A형, 정말 끔찍한 사건" "수원 팔달산 혈액형 A형, 불안해서 못 살겠다" "수원 팔달산 혈액형 A형, 빨리 범인 잡아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수원 팔달산 혈액형 A형.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