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올레 경관가치 연간 최대 400억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11일 03시 00분


탐방객 95% “올레길 재방문하겠다”

관광자원으로서 제주올레 길의 경관 가치는 연간 최대 4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농촌활성화지원센터는 제주대 연구진에 맡겨 제주올레 경관 가치를 평가한 결과 연간 최소 351억 원에서 최대 400억 원으로 추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올레 탐방객 1인당 경관 가치를 2만1429∼3만7424원으로 추산해 지난해 올레 탐방객 수 119만3727명을 반영한 결과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위해 10월 7일부터 12일까지 올레 탐방객 1565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올레에 대한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13점으로 나타났으며 올레 길을 재방문하겠다는 의견은 94.9%로 높았다.

제주도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한라산 제외)로 올레 길을 꼽은 응답자가 22.6%로 가장 많았다. 올레가 지역 브랜드로 활용이 가능한 자원이라는 데는 77.7%, 보존가치가 있다는 답은 77.8%, 힐링 공간으로 가치가 있다는 답은 80.2%로 높았다. 4일 이상 장기체류하는 비율은 48.9%로 나타났다.

올레는 2007년 9월 9일 1코스를 개장한 이후 2011년 11월까지 21개 정규코스(350km)와 산간 및 섬 5개 코스 등 모두 26개 코스를 열었다. 전체 거리는 425km. 탐사대원 3∼6명이 현지에 거주하며 길을 잇고, 오솔길을 새로 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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