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 1일 출범한 ‘통합 청주시’의 청사는 2020년까지 청주시 상당구 충북농협∼청석빌딩 구역에 4만9916m² 규모로 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22일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시의 용역을 받은 한국산업관계연구원과 홍익기술단은 최근 열린 ‘통합시 청사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지금의 시청사를 중심으로 남쪽과 북쪽을 연계한 지역(청사 위치도 참조)을 최적의 통합시 청사 부지로 제안했다. 연구용역단은 청원청주 통합 추진공동위원회가 제안한 대로 현 시청 일대를 중심으로 입지 적정성을 검토해 이 같은 안을 내놨다.
세부 입지는 충북농협∼청주병원∼현 시청∼청석빌딩 구역이다. 용역단은 이 안 외에도 △서쪽 방향 확장 △현 시청사∼주성초교 일원 △현 시청사와 주성초교(또는 청주공고) 등의 안도 검토했지만 사업 기간과 사업비 등을 고려한 결과 남북 확장안이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안이 확정돼 공사가 추진되면 공사비와 설계 감리비, 용지 매입비 등 모두 212억 원, 사업 추진에는 5년 6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됐다. 이 구역 안에 있는 토지를 매입하고 지장물을 보상하는 데는 416억5000만 원이 들 것으로 전망됐다. 청사 건물은 15층짜리 본관동과 의회동, 역사광장, 주차장, 역사관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청사 규모는 관련 법 규정과 2030년 계획인구(110만 명) 등을 고려해 4만9916m²(건축면적 3만1616m², 주차장 1만8300m²)로 계획했다. 지금의 시청사 본관은 리모델링을 해 역사관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청사 건립비는 국비 확보와 지방채 발행, 한국지방재정공제회 공공청사정비기금 활용, 공유재산 매각 등의 방안이 제시됐다. 앞서 청주시는 자율통합 기반조성비 명목으로 500억 원을 확보했다.
청주시는 이달 안으로 이 같은 내용의 연구용역을 확정지은 뒤 내년 1월부터 청사 건립을 위한 행정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다. 착공은 지방재정투융자 심사와 도시계획시설 결정, 문화재 지표 조사 등의 절차를 거친 뒤 2017년 하반기에 들어갈 예정이다. 흥덕구청사는 2019년까지 강내면 사인리와 석소동 일대 4만1293m²에, 상당구청사는 2018년까지 남일면 효촌리 시 소유 공공청사 부지에 각각 짓는 것으로 사실상 결정됐다.
한편 청주시가 자체 선정한 올해 10대 성과 결과 ‘통합 청주시 출범 순항’이 최대 성과로 뽑혔다. 청주시는 각 부서가 제출한 57건의 성과를 놓고 심사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 나머지 성과는 △자율통합 기반조성비 500억 원 등 사상 최대 국비 확보 △2015 동아시아문화도시 선정 △경제 기반형 도시 재생 선도지역 사업 본격 추진 △민선 6기 9개 기업 유치 △상당산성 옛길 조성 △직장 운동 경기부 국내외 대회 석권 △청원생명축제 성공 개최 △청원생명쌀 8년 연속 로하스(LOHAS) 인증 △모충2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 재추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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