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조사위, 조사 결과 공개 “6개 보 하류 구조물서 누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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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2월 23일 16시 33분


‘4대강 조사위’

23일 4대강 사업 조사평가위원회(이하 조사위)가 “4대강 보 6곳에서 누수 현상이 발생해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사위는 정부가 안전 및 수질악화 논란이 많았던 4대강 사업에 대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위해 국무총리실 산하에 설치한 민간위원회로 지난 1년4개월간 4대강 사업의 시설물 안전과 사업효과 등을 조사, 평가해왔다.

이날 조사위는 세종문화회관에서 4대강사업 조사평가 결과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고 “16개 보 가운데 누수 가능성이 있는 9개 보를 수중조사한 결과 6개 보의 하류측 물받이공에서 물이 새는 현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4대강 16개 보에서 누수 가능성이 존재한 9개 보에 수중 조사를 벌여 구미보와 달성보 등 모두 6개 보의 하류 쪽에 만든 구조물인 ‘물받이공’에서 물이 새는 현상을 확인했다.

이에 조사위는 “이들 6개 보에 대해 상세 조사를 통한 보강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낙동강 녹조 현상이 심해진 것은 4대강 보와 준설로 인해 물이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수질이 악화된 것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조사위는 “4대강 사업으로 조성된 생태공원과 생태하천이 오히려 생태계의 변화를 가져와 실제 가뭄이 많이 발생했던 지역과 4대강으로 가용 수량이 늘어난 지역도 일치하지 않는 등 사업 전반에 문제가 있다”고 발표했다.

‘4대강 조사위’ 소식에 누리꾼들은 “4대강 조사위, 누수현상 발생할 줄 알았다” , “4대강 조사위, 시공사가 도대체 어디지?” , “4대강 조사위, 이러한 증거들을 보면 4대강 사업이 꼭 필요했던 건지 의문이 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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