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소서 첨삭 지원자 80% 합격”… 충남교육청 공주 한일고 특별감사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25일 03시 00분


부정입학 의혹을 받고 있는 충남 공주 한일고에 대한 감사 결과 학교 관계자에게 입학요령을 컨설팅 받은 지원자들이 대부분 합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한일고에 대한 특별감사를 마친 충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입학전형 이전부터 학교 관계자에게 자기소개서 첨삭과 사전면담을 받은 지원자의 약 80%가 합격한 반면에 사전 접촉 없이 블라인드 면접만 믿고 지원한 학생들은 서류에서 똑같이 합격하고도 면접에서 절반도 붙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일고는 올해 지원자들의 사전 입학상담을 받으면서 지원자의 외부 대회 수상 실적과 중학교 내신 석차 등을 종합해 합격 여부를 알려준 의혹으로 감사를 받았다. 감사 결과 한일고는 자기소개서 부문별 기술에 400자 내외로 글자 수에 제한을 뒀지만 이를 지키지 않더라도 감점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한일고 입시전형위원회가 임의로 결정한 사항이다. 한편 한일고 측은 “학교에 먼저 관심을 보이는 자기주도적 학생에게 컨설팅을 제공한 것은 문제가 아니다”란 입장이다. “사설학원이 하는 일을 오히려 공교육이 맡은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한일고에 대한 처벌 수위는 내년 2월 도교육청 교육과정정상화심의위원회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충남교육청#부정입학#한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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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추천 많은 댓글

  • 2014-12-25 13:48:36

    이런부류의 고등학교에 합격 않된것을 대행으로 알렷다. 성적도 미리정해놓고 판가름 할테니...학교와 학부모가 이지경이니 사회 갈등에 진짜 1등을 못만들어 내지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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