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3호기 질식사 근로자 3명 중 2명은 오전에 숨진듯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30일 03시 00분


코멘트

경찰 CCTV 확인… 늑장대응 수사

26일 울산 울주군 신고리원전 3호기 공사 현장에서 질식사한 근로자들은 유족의 주장대로 당일 오전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

울주경찰서는 숨진 근로자 3명 가운데 손모(41) 김모 씨(35) 등 대길건설 직원 2명이 26일 오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가 사고 장소인 밸브 룸으로 들어간 시간은 26일 오전 9시 51분. 이어 손 씨가 오전 10시 17분 들어갔다. 이들의 모습은 근처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 그러나 나오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마지막에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KTS솔루션스 직원 홍모 씨(50)는 오후 4시 56분 밸브 룸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한국수력원자력과 공사 관계자를 상대로 늑장 대응 여부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울산=정재락 raks@donga.com / 강성명 기자
#신고리#질식사#근로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